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지속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곧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습니다.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는 금리 동결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경제 전망 요약과 점도표 등 향후 통화 정책 방향을 가늠할 지표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평가하면서도,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내년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 축소를 예상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무역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국제금융시장 주간 동향
지난주 국제금융시장은 이스라엘-이란 충돌, 중국과의 무역 협상 타결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주가는 하락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으며, 금리는 하락했습니다.
- 주가: 미국 S&P500 지수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등으로 하락 전환했습니다. 유로 Stoxx600 지수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 관련 우려 등으로 1.6% 하락했습니다.
- 환율: 달러화 지수는 부진한 주간 고용 지표와 9월 금리 인하 전망 지속 등이 반영되어 1.0%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화와 엔화 가치는 각각 1.3%, 0.5% 상승했습니다.
- 금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예상치를 하회한 5월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 지표 등으로 11bp 하락했습니다. 독일 국채 금리 또한 영란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 여파와 미국 국채 시장의 영향 등으로 하락했습니다.
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 지속 및 미국의 중재 노력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공습 이후 이란도 보복 공격에 나서며 양국 간 무력 충돌이 3일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공습을 멈추면 자국도 보복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이란 IRNA 통신은 새로운 보복의 일환으로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공습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며, 군 당국은 대이란 공격 목표를 주요 군사 및 핵 시설에서 에너지 시설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6월 15일에도 이란의 무기 시설 인근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에게 즉시 대피하라고 경고했으며,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공격으로 이란의 정권 교체도 가능하다고 발언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곧 평화가 올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많은 통화와 만남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도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예정된 이란과의 핵 협상은 취소되었으며, 이란이 미국을 공격하면 강력히 보복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크렘린궁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규탄하고 갈등의 추가 확산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중재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JPMorgan은 이러한 극단적인 가정이 현실화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공급 우위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사태로 유가가 비이성적인 수준까지 상승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G7 정상회의, 경제 활성화 및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 논의
로이터가 입수한 공동 성명 초안에 따르면, G7 국가 정상들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 제공과 핵심 광물의 공급망 다변화 등에 의견을 같이할 방침입니다. 특히 G7은 시장 원칙에 기반을 둔 공급망 마련이 국가의 경제 안보와 직결된다고 주장하며, 핵심 광물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확대 등도 강조했습니다.
6월 FOMC 예정, 금리 동결 확실시
6월 17일부터 18일까지 열릴 FOMC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에 따라 향후 연준의 통화 정책을 추정하는 데 실마리가 될 수 있는 점도표, 경제 전망 요약, 파월 의장의 기자 회견 등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일부에서는 예상보다 강한 매파적 신호(연내 1회 금리 인하 가능성 등)가 발신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Bloomberg Economics). 이 외에도 일본은행(17일)과 영란은행(19일)의 정책 회의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미국 보잉, 중국에 항공기 인도 재개
미국 항공사 보잉(Boeing)은 자사 여객기의 중국 항공사 인도가 재개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미중 관세 협상 이후 긴장이 완화된 결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부에서는 최근 있었던 양국 간 무역 협상에서 무기에 사용될 수 있는 희토류의 경우 수출 해제가 아직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ECB 라가르드 총재,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가시권
ECB 라가르드 총재는 ECB의 주요 책무인 물가 안정, 특히 인플레이션(연율 2%)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며, 이는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유로존의 4월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4% 감소했으며, 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줄어든 것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시장에서는 미국의 관세 인상 여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중국 5월 은행 신규 대출 예상치 하회
인민은행에 따르면, 5월 위안화 신규 대출은 6200억 위안으로 전월(2800억 위안) 대비 증가했으나, 예상치(8500억 위안)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기업 및 소비자들이 대출에 신중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 내년 일본은행 국채 매입 축소 예상
닛케이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번 주 금융 정책 결정 회의에서 내년 4월부터 분기별 국채 매입 축소 규모를 줄일 것(4000억 엔 → 2000억 엔)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최근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한편, 미국과의 무역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일본 이시바 총리는 미국 측에 모든 관세 조치를 폐지하기 원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발표했으나, 미국 측은 계속해서 모든 품목에 적용되는 10%의 관세에 더해 국가별로 차등 적용되는 추가 관세만이 논의의 대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해외 시각 및 외신 평가
주요 중앙은행, 중동 충돌로 금리 인하에 신중
Financial Times는 팬데믹 이후 소비자 물가 급등 여파로 주요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재발에 대한 경계심이 상존하며, 특히 연준은 트럼프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 등으로 당분간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중동 긴장 고조는 이를 더욱 강화시킬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ING). 유가 상승은 무역 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AGM), 주요 중앙은행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유가 급등 불확실성 위험을 반영하며, 금리 결정에 신중을 기할 전망입니다.
유가의 지정학적 충격 영향 제한적
Financial Times는 역사적으로 지정학적 충격에 따른 유가 압력은 단기에 그친 경우가 많다고 보도했습니다. 9·11 테러 직후 공급 차질 우려로 브렌트유 가격이 5% 급등했으나, 경기 둔화로 인한 석유 수요 약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14일 만에 25% 급락한 사례를 들었습니다. 또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2주간 브렌트유 가격이 30% 급등했으나, 8주 만에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습니다. 현재 이란의 원유 수출은 일일 200만 배럴인데,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일일 증산 능력이 350만 배럴임을 감안하면 유가 상승 압력은 제한적이며, 지정학적 요인에 의한 유가 상승이 경기 침체로 연결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댈러스 연은).
달러화의 안전 자산 지위 약화
블룸버그는 달러화가 이스라엘-이란 충돌에도 반등이 제한적인 것은 달러화에 대한 신뢰 약화 및 약세 지속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달러화 약세는 금리 전망 혹은 성장률 격차 등의 일반적인 요인보다 대규모 재정 적자, 정치적 불확실성에 기인한다는 점이 특이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향후 인플레이션 둔화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고려할 때, 달러화 가치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며, 이는 신흥국 통화에는 긍정적이나 달러화 표시 원자재 수출국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의 일방향 무역 구조 심화
WSJ은 중국이 수출을 늘리면서 수입은 정체시키는 일방향 무역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022년 말 이후 수입액은 변화가 없으나 수출은 33% 급증했는데, 이는 당국이 국내 소비 진작보다는 제조업 중심의 자급자족 전략에 집중하고, 미중 무역 전쟁 등으로 공급망 현지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중국의 정책 기조는 미국산 제품 수입 확대를 전제로 하는 미중 장기 무역 합의 체결을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있으며, 최근 중국에 대한 반덤핑·반보조금 조치가 250개 이상으로 급증하여 주요국과의 무역 마찰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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