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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지속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무조건 항복'을 촉구하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미국의 5월 소매판매는 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하여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습니다. 미국은 무역 협상에서 일본을 '어려운 상대'로 지칭했으며, 상원 공화당 의원은 '복수세' 연기를 제안했습니다. 유럽연합(EU)은 중국과의 고위급 경제 회담을 거부하고, 2028년부터 러시아 원유를 영구적으로 퇴출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일본은행은 단기 정책 금리를 동결하고, 내년부터 국채 매입 감액 규모를 축소할 예정입니다.

국제금융시장 동향

지난주 미국 금융 시장은 이스라엘-이란 긴장 고조와 부진한 5월 소매판매 지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주가는 하락하고,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으며, 금리는 하락했습니다.

  • 주가: 미국 S&P500 지수는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개입 가능성 등으로 0.84% 하락했습니다. 유로 Stoxx600 지수도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 증폭 등으로 0.85% 하락했습니다.
  • 환율: 달러화 지수는 안전 자산 선호 강화 등으로 0.83% 상승했습니다. 유로화와 엔화 가치는 각각 0.70%, 0.37% 하락했습니다.
  • 금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5월 소매판매의 전월 대비 큰 폭 감소 등이 반영되어 6bp 하락했습니다. 독일 국채 금리 또한 차익 매물 출회 등으로 1bp 상승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이란에 무조건 항복 촉구… 중동 긴장 최고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최고 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으며,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은 제거하지 않을 것이라는 문장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인내심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란에 '무조건 항복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이란 상공의 전면적 통제를 확보했다"고 강조하며, G7 정상회의 일정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귀국 후 국가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지시했습니다. 이에 주요 언론들은 이번 회의에서 이란 핵 시설을 겨냥한 미국의 직접 타격이나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을 통한 개입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 역시 일부 소식통을 인용하여 트럼프 정부가 외교적 해법보다 직접 군대 투입을 통한 이란 핵 시설 파괴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리'라는 표현은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상공 통제에 나섰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스라엘의 커츠 국방장관은 6월 17일 테헤란의 중요한 표적을 공격한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의 피신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또한 이란의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가 걸프전 이후 사형에 처한 이라크의 후세인 전 대통령과 같은 운명을 겪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미국 5월 소매판매, 4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감소하여 4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일부에서는 관세 불확실성, 경기 불안 등으로 소비 위축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다른 일각에서는 노동 시장이 상대적으로 견조하고, 일부 부문(관세로 가격이 인상된 자동차)의 부진 영향이 컸기에, 전방위적 소비 위축으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은 2분기 소비자 지출 증가율이 전기 대비 개선(1.2% → 2.0%)되고, GDP 또한 3.5% 증가율로 전기(-0.2%)에 비해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나 고용 둔화, 증시의 변동성 확대, 관세 인상 등을 고려할 경우 향후 소비자 지출 전망은 밝지 않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Comercia Bank). 5월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1% 증가했으며, 4월 기업 재고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습니다. 정체된 기업 재고는 2분기 GDP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5월 NAHB 주택 시장 지수는 32를 기록하며 2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높은 모기지 금리 장기화 때문으로 평가됩니다.

 
 
 
 

글로벌 경제 및 무역 정책 동향

미국, 일본과의 무역 협상 난항 예상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무역 협상에서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있지만, 일본은 어려운 상대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상원 공화당 의원들은 세법 개정안의 '복수세'(미국에 부당 과세를 적용한다고 판단되는 국가의 미국 자산 투자자에게 4년에 걸쳐 최대 20%까지 세금 부과) 시행을 2027년으로 연기하고, 상한선도 15%로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EU, 중국과의 고위급 경제 회담 거부 및 러시아 원유 퇴출

Financial Times에 따르면 EU는 7월로 예상되었던 중국과의 고위급 경제 무역 대화를 거부했습니다. 이는 주요 현안 관련 양측의 의견 차이가 지속되었기 때문입니다. 한편, EU 집행위원회는 2028년부터 러시아 화석 연료 퇴출을 위한 규정 채택을 발표했습니다. 1년 미만 단기 계약에 의한 원유 수입은 내년 6월부터, 신규 수입 계약은 내년 1월부터 전면 중단됩니다.

 
 

일본은행, 단기 정책 금리 동결 및 국채 매입 감액 규모 축소

일본은행은 금융 정책 결정 회의에서 핵심 금리인 무담보 익일물 콜 금리(0.5%)를 동결했습니다. 이는 미국 관세 정책의 경제 영향을 판단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국채 매입 감액 규모는 현행 분기별 4천억 엔에서 2천억 엔으로 축소할 예정이며, 이는 최근 장기 금리의 가파른 상승을 감안한 결정으로 추정됩니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당분간 위험 관리 측면에서 관망 전략을 유지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Goldman Sachs).

 
 

국제에너지기구(IEA), 금년 원유 공급 충분 전망

IEA는 금년 원유 공급 전망을 상향 조정(+160만 배럴 → +180만 배럴)하고, 수요 전망은 하향(+74만 배럴 → +72만 배럴)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요 대비 공급이 충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Citi는 미국 관세 정책 변화와 세계 경제 성장 전망 개선 등을 이유로 금 가격의 3개월 및 6~12개월 목표를 모두 하향 조정했습니다 (각각 3,500달러 → 3,300달러, 3,000달러 → 2,800달러).

 
 

해외 시각 및 외신 평가

연준의 통화 정책,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 동결 가능성

WSJ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완만한 상승률을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관세가 인플레이션 기대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며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인플레이션 기대는 실제 인플레이션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연준 내부에서는 시각차가 존재하며, 윌러 연준 이사는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이 일회성 현상에 그칠 것이라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입장인 반면, 다른 인사들은 기업들이 다시 가격 인상을 시도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어, 연준이 고용 둔화에 대응하면서도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을 억제해야 하는 이중 과제에 직면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준의 고유가 대응, 경제 지표 의미에 집중

Financial Times는 이스라엘-이란 갈등 이후 유가가 잠시 안정되는 듯했으나 다시 큰 폭 상승했으며, 통상적으로 유가 상승 시 물가 상승과 GDP 감소가 발생하는 등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증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은 원유 수출국이 되었기에 고유가가 인플레이션과 GDP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처럼 하나의 방향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연준은 향후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이 어떤 의미를 내포하는지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따라 통화 정책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국 스테이블 코인 활성화 법안, 경제적 혼란 우려

NYT는 GENIUS Act(예금 은행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도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가 과거에 운영된 '자유은행시대'의 제도와 유사하며, 이는 통화의 단일성 붕괴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수많은 발행자와 불완전한 규제는 통화 가치와 결제 시스템의 불안을 초래할 수 있고, 하나의 코인 붕괴는 연쇄 위기로 번져 담보물인 국채 투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현대의 고도로 연결된 경제에서는 민간 주도의 다중 화폐 체제가 부적합할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흥국 채권 시장, 유동성 부족 종료 전망

로이터 통신은 최근 신흥국 채권 펀드로 8주 연속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며 (EPFR) , 이는 브라질, 멕시코, 인도 등 주요 신흥국 채권 시장이 활력을 되찾고 전환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미국 예외주의 등으로 인한 14년간의 암흑기 청산을 의미하며 (JPMorgan) , 미국 예외주의 후퇴 및 달러화 약세로 인한 자산 다각화 목적의 글로벌 자금 이동, 미국 금리 인하 기대 축소와 수익 증가를 원하는 선진국 자금의 신흥국 유입, 신흥국으로의 글로벌 자산 배분 확대가 이제 시작 단계라는 점 (BoA),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대부분 이미 금리 인하를 시작했다는 점 등이 신흥국 채권 시장으로의 해외 자금 유입을 더욱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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