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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6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견조한 고용 시장을 시사했습니다. 동시에 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감세 법안을 최종 가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월 4일부터 각국에 관세율 서한을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베센트 재무장관은 약 100개국에 10%의 상호 관세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유럽연합(EU)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원칙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럽중앙은행(ECB) 분슈 위원은 인플레이션 위험 감소를 평가했습니다. 중국 6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제금융시장 동향

미국 금융시장은 양호한 6월 고용 지표와 감세 법안의 하원 통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주가는 상승했고,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으며, 금리 또한 상승했습니다.

  • 주가: 미국 S&P500 지수는 경제 낙관론 확산 등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유로 Stoxx600 지수는 미국 증시 영향과 금융 및 기술주 강세 등으로 0.47% 상승했습니다.
  • 환율: 달러화 지수는 양호한 6월 고용 보고서 결과 등을 반영하며 0.36% 상승했습니다. 유로화와 엔화 가치는 각각 0.36%, 0.88% 하락했습니다.
  • 금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금리 인하 전망 후퇴 등이 배경이 되어 7bp 상승했습니다.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 또한 전일 가격 하락에 따른 매수 유입 등으로 5bp 하락했습니다.

미국 6월 비농업 신규 고용 예상치 상회 및 감세 법안 최종 가결

미국의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건수는 14.7만 건으로 전월(14.4만 건)에 비해 증가했고, 예상치(11.1만 건)도 상회했습니다. 실업률은 소폭 하락(4.2% → 4.1%)했습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으나, 전월(각각 0.4%, 3.8%) 대비 상승세가 둔화되었습니다. 6월의 고용 증가는 주로 정부 부문(7.3만 건)에서 발생했는데, 연방 정부 일자리는 5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주 정부 및 지방 정부의 채용이 공공 부문을 견인했습니다. 민간 부문 일자리는 7.4만 명 증가에 그쳐 예상치(10.0만 건)를 하회했으며, 이는 허리케인과 노동 파업의 영향이 심각했던 작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과를 경제가 양호하다는 의미로 해석했고, 이에 S&P500 지수가 0.8% 상승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민간 부문 고용이 부진하고, 제조업 일자리가 2개월 연속 감소한 점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또한 지방 정부 고용 증가가 교육 분야의 계절적 요인에 기인하고, 노동 시장 참가율이 하락하는 등 잠재적인 불안 요인도 존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예상보다 양호한 6월 고용 결과로 경기 둔화 우려는 완화되고 금리 인하 기대는 약화되었습니다. CME의 FedWatch도 연내 2회의 금리 인하(9월, 12월, 각 0.25%p)를 예상하여 이전(3회) 대비 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보스틱 총재 또한 양호한 경제 회복력 및 불확실성 등으로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6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확장 기준 50을 상회하며 전월 대비 상승(49.9 → 50.8)했습니다. 세부 항목 중에서 고용 지수는 47.2로 3개월째 하락했고, 투입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하락(68.7 → 67.5)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비용 압박이 지속되고 있음을 반영했습니다. 6월 4주차 신규 실업 급여 청구 건수는 23.3만 건으로 6주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이날 하원은 트럼프의 감세 법안을 218대 214로 가결했습니다. 해당 법안은 트럼프 1기부터 시행된 개인 소득세 감세 조치의 영구화, 국방·국경 안보 예산의 증액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반면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 지원)와 보충 영양 프로그램 지원(SNAP) 등 사회 안전망 예산은 대규모로 삭감되며 청정 에너지 관련 세금 공제 혜택은 폐지되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법안으로 향후 10년간 국가 부채가 3.4조 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법안의 통과는 집권 공화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장악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정치적 승리로 평가되며, 재정 건전성 우려에 따른 일부 공화당 의원의 반발에도 가결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 기념일(7월 4일)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미국 트럼프, 7월 4일부터 관세율 서한 발송 및 재무장관의 예상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7월 4일부터 각국에 서한을 보내 미국에 수출하는 상품에 부과할 관세율을 통보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라는 압박의 일환으로 평가됩니다. 한편, 베트남 이후 2개 국가와 추가적인 무역 합의가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약 100개국에 최소 10%의 상호 관세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언했습니다. 또한 7월 9일 전에 다수의 무역 합의 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협상국들이 상호 관세 유예 기간 만료 전 서둘러 합의하지 않을 경우 기존에 발표된 관세율을 그대로 적용받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U, 미국과 무역 원칙 합의 목표 및 ECB 위원의 인플레이션 평가

유럽연합(EU)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7월 9일 이전에 미국과 완전한 형태의 무역 협정 체결은 불가능하기에 '원칙적 합의'를 목표로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 분슈 위원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화되어 연내 1회의 금리 인하를 반대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ECB의 6월 통화 정책 의사록 요지는 세계 무역 불확실성으로 금리 인하했다고 제시되었습니다.

중국 6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9개월 만에 최저치

중국 6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0.6으로 전월(51.1) 대비 하락하여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세부 항목 가운데 신규 수출 수주가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했는데, 이는 미중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시장에서는 소비가 예상보다 양호하지만, 투자 및 제조업 경기 약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의 봄철 임금 인상률, 34년 만에 최고치 기록

최대 노동조합 렌고는 올해 춘투(봄철 임금 협상) 결과 평균 임금 인상률이 5.25%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3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이번 결과가 일본은행이 추진하는 임금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기반의 경제 회복 시나리오를 뒷받침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해외 시각 및 외신 평가

미국 주도의 무역 전쟁,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

블룸버그는 미국의 무역 정책이 자국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의 후퇴도 초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세계은행은 관련 영향으로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모두 약 1.0%p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IMF와 OECD 등도 이와 유사한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일부에서는 2030년까지 세계 GDP가 1조 달러 감소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Bloomberg Economics). 초기 충격은 선진국의 투자 감소 및 자본 유출로 나타나고, 이후에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도 이에 따른 피해에 직면할 전망입니다. 물론 이러한 예측은 아직 추정에 불과하지만, 위험이 하방으로 치우쳐 있다는 점은 분명하며, 특히 공급망 불안 및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로 금융 시장 변동성도 크게 높아질 수 있음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미국 공화당 감세 법안, 경제에 부정적 영향 예상

블룸버그는 하원이 통과시킨 트럼프 감세 법안이 두 가지 측면에서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첫째, 향후 10년 내 국가 부채가 3.3조 달러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금리 상승과 이에 따른 경제 전반의 차입 비용 증가를 유도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둘째, 저소득·중산층을 위한 의료 및 영양 지원을 대폭 삭감하는 것은 식량 지원에 따른 소비 지출 증대 효과와 메디케이드의 재정 안정성 향상 효과를 감소시켜 경제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중국 경제 평가, GDP보다는 본질적 모습에 집중 필요

블룸버그는 최근 중국의 경제 지표들이 회복이 임박했다는 신호를 발신하고 있지만, 당국의 목표인 GDP 5% 성장 달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어 근본적인 경제 상황의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경제 데이터가 조작되었다는 의구심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것 또한 당국이 GDP 결과에만 치중한 부작용의 일부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제는 GDP 성장 목표 달성이라는 집착을 버리고 질적 요소의 중요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 시장, 캐리 트레이드 등으로 인한 새로운 위기 발생 가능성

Financial Times는 과거 글로벌 금융 위기 직전에 만연하는 시스템적 위험이 간과되면서 세계 경제가 위기에 봉착했던 사례를 들어, 현재 직면한 금융 시장 리스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첫째, 자산 가격과 통화 가치 변동성에 취약한 캐리 트레이드 증가, 둘째, 안정성 담보를 위한 직간접 형태의 옵션 투자 급증은 변동성 심화 시 큰 손실로 연결될 소지가 있으며, 셋째, 자산 간 높은 상관관계를 활용한 상대적 가치 투자의 대규모 포지션은 양 상품 간 괴리 심화 시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분석했습니다. 넷째, 비상장 사모펀드와 신용 시장 팽창으로 유동성 위험이 증가하고, 다섯째, 자산 유동화를 통한 증권화 및 합성 위험 전가(SRT) 방식 확대(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규모를 초과)로 금융 위기 당시의 취약점이 재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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