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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대규모 감세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방 재정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편, 연준의 윌러 이사는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5월 S&P 글로벌 종합 PMI는 전월 대비 상승하여 경기 불안 완화 조짐을 보였습니다. 독일 중앙은행은 내년 경제 성장 회복을 전망했고, 일본은행 노구치 위원은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시장 개입은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국제금융시장 동향

미국 금융 시장은 하원의 감세 법안 승인과 연준 윌러 이사의 발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주가는 약보합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으며, 금리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 주가: 미국 S&P500 지수는 장중 반등에 성공했으나, 재정 우려 등으로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유로 Stoxx600 지수는 전날 급등했던 미국 국채 금리 영향 등으로 0.6% 하락했습니다.
  • 환율: 달러화 지수는 양호한 5월 S&P 글로벌 종합 PMI 발표 등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유로화와 엔화 가치는 각각 0.4%, 0.2% 하락했습니다.
  • 금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저가 매수 유입과 연준 윌러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 등이 반영되어 7bp 하락했습니다. 독일 국채 금리는 미국 국채 시장의 영향 등으로 약보합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하원, 트럼프 감세 법안 가결

미국 하원은 본회의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대규모 감세 법안을 찬성 215표, 반대 214표로 승인했습니다. 이 법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감세 및 군비 확대, 채무 상한 상향, 사회 복지 지출 축소, 감세법(TCJA) 영구화, 메디케이드 및 교육 예산 삭감, 국방 및 국경 예산 증액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법안은 향후 상원에서 표결을 거쳐 통과되면 백악관으로 보내져 대통령의 최종 서명을 거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이 법안을 신속하게 승인할 것을 촉구했으며, 존슨 하원 의장은 7월 4일 이전에 대통령이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상원 통과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사회 안전망 축소와 저소득층 지원 감액에 반발하고 있으며, 공화당 내 일부 상원 의원들 역시 대폭 수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장에서는 이 감세 법안이 통과될 경우 재정 적자 폭증 및 이에 따른 금리 상승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연준 월러 이사,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연준의 월러 이사는 정부가 주요 교역국에 대한 관세율을 10%로 결정할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는 긍정적인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은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백악관의 스티븐 미란 경제 자문 위원장은 비밀리에 환율 협정을 준비하지 않고 있으며, 정부는 여전히 강달러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5월 S&P 글로벌 종합 PMI 상승 및 고용 지표

5월 S&P 글로벌 종합 PMI는 전월 대비 상승(50.6 → 52.1)했으며, 제조업 및 서비스업 모두 상승했습니다 (각각 50.2 → 52.3, 50.8 → 52.3). 이는 무역 관련 불안 및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제조업 부문의 투입 가격 지수와 전반적인 서비스 가격 상승이 향후 소비자 물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편, 5월 3주차 신규 실업 급여 청구 건수는 22.7만 건으로 4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노동 시장이 견조한 상태임을 시사했습니다. 4월 기존 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0.5% 감소했습니다.

 

JPMorgan 다이먼 회장,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경고

JPMorgan의 다이먼 회장은 미국 경제가 최고의 상황에 있다는 평가에 동의할 수 없으며, 다른 전문가들에 비해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재정 적자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IMF의 줄리 코작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미국 국채가 여전히 유동성이 풍부한 안전 자산이며, 국채 시장은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유로존 및 독일 경제 동향

유로존 5월 HCOB 종합 PMI는 전월 대비 하락(50.4 → 49.5)하며 5개월 만에 확장 기준치인 50을 하회했습니다. 제조업 지수는 상승했으나 서비스업 지수는 하락(50.1 → 48.9)하며 서비스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독일 중앙은행은 월간 보고서를 통해 수출 부진 등으로 경제 성장의 정체가 이어지고 있으며, 정부 지출 확대에 따른 회복은 내년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5월 Ifo 경기 기대 지수는 전월 대비 개선(87.4 → 88.9)되었는데, 이는 기업들의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OPEC+, 7월 대규모 증산 검토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OPEC+ 관계자들은 7월에 일일 최대 41.1만 배럴 증산 가능성을 논의했습니다. 이는 기존에 거론되었던 규모의 3배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6월 1일 OPEC+ 주요국 관계자들이 만나 7월 생산량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일본은행 노구치 위원,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시장 개입 부적절

일본은행 노구치 위원은 최근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이 비정상적인 움직임이며, 이에 따른 특별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당국에서 시장에 인위적으로 개입하여 조작에 나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해외 시각 및 외신 평가

  • 미국 달러화 약세 전망: Financial Times는 재정 적자 확대 우려 심화 등으로 미국 달러화 약세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나치게 완화적인 재정 정책은 국채 가격과 달러화의 동반 하락을 야기할 수 있으며, 긴축 정책은 경기 침체와 금리 인하를 유발하여 달러화 약세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미국 예외주의 퇴조: Financial Times는 작년 말 성장 정책과 빅테크 지배력에 힘입어 주가 상승 기대가 높았으나, 현재는 유럽 등 여타국 주가에 비해 부진하다며, 미국 예외주의 열기의 퇴조가 증시의 밸류에이션 재조정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 미국 채권 시장 불안: WSJ는 미국 20년물 국채 입찰 수요 부진이 주가, 채권, 달러화의 트리플 약세를 초래하는 등 금융 시장 반응이 예상보다 부정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과도한 규모의 국채 발행 결과가 통제 불능의 상태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일본 국채 시장 위기: Financial Times는 일본 국채 시장에서 혼란스러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으며, 30년물 국채 금리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장기 채권 수익률 곡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높은 인플레이션, 보험사의 장기 채권 매수 중단, 미국의 국방비 추가 지출 압력 등으로 인한 재정 우려 확산, 일본은행의 양적 긴축 선회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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