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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제외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 90일 유예, 파장은?

2025년 4월 10일, 국제금융시장은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국제금융센터에서 발표한 속보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해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장은 일시적으로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미-중 무역 갈등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의 경계를 늦추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배경과 의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교역국들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하며, 10%의 기본 관세는 유지하되, 중국에 대해서는 추가 관세율을 125%로 인상하고 즉시 발효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의 경솔한 보복 결정에 대한 대응이며, 미국을 공격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최근 트럼프 관세로 인한 글로벌 무역전쟁 심화 우려와 금융시장 혼란을 진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동맹국들과의 합의를 통해 중국과의 불균형적인 무역 구조 해결을 위한 공동 접근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경제 진단: 경기 침체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Goldman Sachs의 해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1년 이내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낮추고, GDP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했지만, 경기 불안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연준,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주목

연준 주요 인사들은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하며, 경제 성장률 둔화 가능성을 예상했습니다. 3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위원들은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이 높으며,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EU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서 미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으나, 협상 타결 시 중단할 방침임을 밝혔습니다. ECB 주요 인사들은 경기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를 강조하는 한편, 일부에서는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84%로 인상하고, 미국 군수기업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추가하는 등 강력한 보복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리창 총리는 외부 충격으로 경제 안정이 위협받고 있다며, 보다 공격적인 경제 정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일본은행 총재는 경제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증가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외신들은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무역 분쟁의 장기화 가능성과 그로 인한 경제적 파장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 Financial Times: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로 단기적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었지만,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히 존재하며, 연준은 물가와 고용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WSJ: 트럼프 행정부의 비관세장벽 철폐 노력은 무역 분쟁을 장기화시킬 수 있으며, 이는 각국의 경제 구조와 규범을 변화시키려는 시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Bloomberg: 안전자산으로서 미국 국채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유동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현실적인 대안은 부재하며, 연준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신뢰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Reuters: 고위험 신흥국 채권은 금리 상승과 성장 우려로 투자자 접근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주요 지표

주요국 증시는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발표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으며, 환율은 달러화가 약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유로화와 엔화 가치가 하락했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한 반면, 독일 국채 금리는 하락하는 등 국가별 경제 상황에 따라 상반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현재 국제금융시장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주요국 간 무역 갈등 심화,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신중한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시장 변동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