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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자동차 관세의 일시 면제를 시사하고, 반도체 관세는 다음 주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뉴욕 연은은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상승하고 소비자의 고용 전망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연준 윌러 이사는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IMF는 트럼프발 무역 전쟁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중국의 3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위안화 신규 대출도 확대되었습니다.   

국제금융시장 동향

미국의 관세 정책 완화 기대감 등으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으며, 금리는 하락했습니다.   

  • 주가: 미국 S&P500 지수는 일부 전자 제품 상호 관세 유예 조치 등으로 상승했으며, 유로 Stoxx600 지수는 미국 주식 시장의 영향으로 2.7% 상승했습니다.  
     
  • 환율: 달러화 지수는 안전 자산 선호 약화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유로화 가치는 약보합, 엔화 가치는 0.3% 상승했습니다.  
     
  • 금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준 윌러 이사의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 등이 반영되어 하락했으며, 독일은 미국 국채 시장의 영향과 ECB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6bp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업체들이 자국 내 생산 시설을 설립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며, 자동차 관세의 일시 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수입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가 일시적으로 면제될 수 있다는 기대를 높이며 관련 업체들의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반도체에 대한 품목 관세는 다음 주에, Apple 아이폰에 대한 관세는 조만간 발표될 예정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와 아이폰 관세에 유연성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여 관세의 일부 면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의약품의 경우, 가까운 시일 내에 관세가 다시 부과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백악관의 해싯 국가 경제 위원장은 10개 이상의 교역국과 무역 협정이 논의되고 있으며, 특히 EU와의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관세 정책으로 인해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그러한 일은 없을 것이며 실제로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미국 뉴욕 연은의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

소비자 대상 3월 조사에서 1년 인플레이션 기대(연율)는 3.6%로 전월(3.1%) 대비 상승하여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실업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020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3년 후 인플레이션 기대는 전월과 동일(3.0%→3.0%)했고, 5년 후 인플레이션 기대는 하락(3.0%→2.9%)했습니다.   

연준의 관세 관련 입장과 IMF의 경고

연준 윌러 이사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강도에 따른 두 가지 시나리오, 즉 대규모 관세(평균 25%의 관세가 지속)와 소규모 관세(10%의 관세가 일부 유지되고 이외의 부분은 철폐)에서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모두 일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대규모 관세 시나리오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높아졌다가 2026년에 다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IMF는 글로벌 무역 전쟁이 전 세계 금융 시장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최근 지정학적 긴장이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이며, 이러한 상황이 금융 시스템의 근간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Goldman Sachs의 1분기 이익

미국 Goldman Sachs의 1분기 주당 순이익과 매출은 각각 14.12달러, 150.6억 달러로 예상치(각각 12.35달러, 148.1억 달러)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은 15%, 매출은 6% 증가했으며, 특히 트레이딩 부문이 좋은 성과를 나타내며 주가 역시 1.9% 상승했습니다.  

중국의 3월 수출입 및 위안화 신규 대출

중국의 3월 수출은 3139.1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4% 증가했으며, 수입은 4.3% 감소한 2112.7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수출이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시장에서는 트럼프 관세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3월 사회 융자 총량은 5.89조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6조 위안 증가했으며, 같은 달 위안화 신규 대출 또한 3.64조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5조 위안 증가했습니다. 이는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일본의 대미 보복 관세 반대 입장

일본의 이시바 총리는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가 국익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협상을 서둘러 마무리할 생각은 없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신중하게 분석한 후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은행 우에다 총재는 향후 경제 및 물가 전망을 미리 단정 짓지 않도록 주의하며, 인플레이션 목표(연율 2%)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정책 기조를 통화 완화로 다시 전환할 의도가 있느냐는 질문에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안정 실현이라는 관점에서 통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OPEC의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 하향

OPEC은 금년과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가 일일 13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이전 전망치 대비 약 15만 배럴 감소한 수준입니다. 최근 글로벌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원유 수요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주요 경제 지표 발표

4월 15일(현지 시각)에는 미국의 3월 수입 물가 및 4월 뉴욕주 제조업 지수, 연준 쿡 이사 발언 등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해외 시각 및 외신 평가
  • 미국 트럼프의 관세 정책 관련: The Economist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으로 인한 시장 혼란을 '과도기적 비용'이라 언급하며 단기 고통 후 장기 혜택을 약속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미국 달러화 약세 관련: 블룸버그는 트럼프 취임 이후 달러화 지수가 약 8.5% 하락했으며, 현재 높은 인플레이션과 대규모 재정 적자 상황을 고려할 때 급격한 달러화 약세는 경제에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중국의 미국 국채 매도 관련: 블룸버그는 지난주 10년물 국채 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아시아 시간대에 변동성이 집중되어 중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며, 중국의 대규모 미국 국채 매도는 미국 금융 시장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중국의 대미 무역 전쟁 관련: Financial Times는 트럼프와 측근들이 중국의 대미 수출 규모가 미국의 대중 수출 규모의 5배여서 관세 전쟁이 자신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지만, 실제로는 중국이 더 유리한 입장에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기타 외신 보도

  • WSJ는 미국의 관세 정책이 제조업 부흥과 달러화 강세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블룸버그는 금융 시장 투자자들이 관세로 인한 위험 프리미엄 증가 및 변동성 확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블룸버그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 침체가 현실화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Financial Times는 영국이 과도한 미국 의존도를 축소하고 유로존 및 중견국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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