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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 정책 금리를 25bp 인하하며 통화 정책 정상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ECB는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하며 신중한 접근을 예고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중국 정상이 관세 및 희토류 관련 추가 협상에 합의하며 무역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미국의 고용 지표 악화와 수입 급감 등 관세 정책 영향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한국, 중국, 일본 등 9개국을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습니다.

국제금융시장 동향

미국 금융시장은 고용 지표 발표와 미중 무역 협상 재개 소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주가는 하락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으며, 금리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 주가: 미국 S&P500 지수는 미중 무역 협상 재개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했습니다. 유로 Stoxx600 지수는 미중 무역 협상 관련 소식 등에 힘입어 소폭 강세를 보였습니다.
  • 환율: 달러화 지수는 미국 고용 지표 부진 등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화 가치는 0.2% 상승하고, 엔화 가치는 0.5% 하락했습니다.
  • 금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고용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일 급락과 미중 정상 통화의 영향으로 상승했습니다. 독일 국채 금리 또한 ECB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시사 발언에 따라 상승했습니다.

ECB, 주요 정책 금리 인하 단행 및 향후 정책 방향 시사

ECB는 수신 금리(2.25% → 2.0%), 리파이낸싱 금리(2.40% → 2.15%), 한계대출 금리(2.65% → 2.40%)를 7회 연속 25bp 인하했습니다. 이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하향 조정(3월 2.3% → 2.0%)된 데 따른 조치로 분석됩니다. ECB는 무역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기업 투자와 수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 지출이 중기적으로는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라가르드 ECB 총재는 여전한 불확실성을 언급하면서도, 이번 금리 인하를 통해 ECB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하며 통화 정책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블룸버그는 ECB 위원들이 7월 통화 정책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인하 사이클이 종료되었다고 보는 반면, 일부는 9월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시각차가 존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에스크리바 ECB 정책위원은 향후 통화 정책 결정은 모든 경제 및 금융 지표를 면밀히 살펴 판단할 것이며, 특히 관세 분쟁의 전개 양상과 유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미중 정상, 관세 및 희토류 관련 추가 협상 합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전화 통화에서 관세 및 희토류 문제 등을 논의했으며, 복잡한 사안들이 정리되었고 긍정적인 결론에 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장은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과도한 낙관론은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무역 외 이슈와 관련하여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유학생들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하며 관련 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미국 재무부, 9개국 환율 관찰 대상국 지정

미국 재무부는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독일, 아일랜드, 스위스를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관찰 대상국 요건을 충족하지 않았음에도 환율 정책의 불투명성을 이유로 지정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고용 지표 악화 및 수입 급감, 관세 정책 영향 점증

미국의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24.7만 건으로, 예상치(23.5만 건)와 전주 수치(24.0만 건)를 모두 상회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를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기업 고용 지연으로 해석하면서도, 계절적 요인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미국 4월 무역수지 적자는 2023년 이후 최소인 616억 달러로 축소되었습니다. 수입은 주로 의약품, 산업재,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6.3% 급감한 반면, 수출은 3% 증가했습니다.

 

연준 주요 인사, 관세 분쟁에 신중하지만 민첩한 대응 필요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관세 및 여타 정책의 영향이 보다 명확해질 때까지 연준은 관망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관세가 성장 및 고용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연준이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해 민첩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캐나다, 대미 수출 급감에 무역 적자 사상 최대

캐나다의 4월 수출은 전월 대비 10.8% 감소하며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관세 여파로 대미 수출이 15.7% 급감하며 4월 상품 무역수지 적자폭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71억 캐나다달러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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