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관세 영향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중 무역 협상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 파월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한편, 대중국 원전 설비 수출 허가를 임시 중단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자동차 등 민간 산업을 중심으로 희토류 수출을 일부 승인했으며, 일본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제금융시장 주간 동향

지난주 미국 금융시장은 고용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중국과의 무역 협상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주가는 상승했으나, 달러화는 약세를, 금리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 주가: 미국 S&P500 지수는 양호한 5월 고용보고서와 기술주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유로 Stoxx600 지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결정 등으로 상승했습니다.
  • 환율: 달러화 지수는 저조한 5월 ISM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일부 경기 둔화 신호가 반영되어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화 가치는 0.4% 상승하고, 엔화 가치는 0.6% 하락했습니다.
  • 금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금리 인하 기대 약화 등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독일 국채 금리 또한 미국 국채 시장의 영향 등으로 8bp 상승했습니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망 및 미중 무역 협상

6월 11일 발표될 5월 CPI는 헤드라인 CPI의 연간 상승률이 전월 대비 높은 수준(2.3% → 2.5%)을 나타내고, 월간 상승률은 보합(0.2% → 0.2%)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근원 CPI 상승률 역시 모두 전월 대비 높은 수준(각각 2.8% → 2.9%, 0.2% → 0.3%)을 제시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체적으로 서비스 부문 임의 소비재는 상승세가 둔화되는 반면, 재화 부문에서 상승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관세가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최근 연준 베이지북에서도 기업들이 관세를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시작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전망이 정확하다면,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6월 FOMC에서의 금리 동결 전망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CME의 FedWatch도 올해 2회(9월과 12월, 각 0.25%p)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9일 영국에서는 미중 무역 협의가 열릴 계획이며, 최근 양국 간 희토류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번 협의에서는 관세뿐 아니라 희토류 및 기술 수출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이번 회담에서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 해제를 강조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국 트럼프, 연준에 금리 인하 요구 및 대중국 원전 설비 수출 중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준 파월 의장에게 다시 한번 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과도하게 높은 금리가 재앙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특히 1%p의 인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내년 5월 임기가 종료되는 파월 의장의 후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 또한 금리 인하 압박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일부 언론은 미국 상무부가 대중국 원전 설비 수출 허가를 임시 중단했다고 보도하며 양국의 갈등이 무역 부문을 넘어 공급망 제재로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앞서 상무부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제품의 대중국 수출을 재검토하고, 일부의 경우에는 기존 수출 허가를 중단하거나 허가 조건을 강화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JPMorgan, S&P500 지수 목표 상향… BofA는 증시 매수 여력 약화 경계

JPMorgan의 라코스-부야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저가 매수 유입과 인공지능(AI) 사용 확산을 고려하여 S&P500 지수의 올해 목표치를 상향(5200 → 6000)했습니다. 반면, Bank of America(BofA)의 하트넷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4주 동안 증시 및 고수익 채권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급증했는데, 이는 매수 여력이 점차 약화된다는 신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CB 라가르드 총재, 현 금리 수준 적절 평가

라가르드 ECB 총재는 최근의 경제 여건을 고려할 경우 현재의 금리 수준은 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부이치치 위원은 금리 인하가 거의 종료되었다고 밝혔고, 슈나벨 이사 또한 연준과의 금리 격차가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ECB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중국 상무부, 자동차 등 민간 산업 희토류 수출 일부 승인

중국 상무부는 법에 따라 일부 희토류 관련 품목 수출 허가를 승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로봇, 자동차 등 산업 발전에 따라 민간 분야에서의 합리적 수요와 우려를 고려해 법에 따라 희토류 수출 허가 신청을 심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EU에 대해서는 희토류 수출을 신속 처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미국과의 무역 협상 이견 지속

미국과의 무역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일본 경제재생상은 5차 협상을 통해 논의가 진전되었으나 아직 합의점은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양국이 자동차 관세 등 민감한 사안에서 여전히 이견을 나타내고 있어 15~17일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 회의 이전 합의 타결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한편 닛케이 등은 16~17일 예정된 금융 정책 결정 회의에서 2026년 3월 종료 예정인 국채 매입 감축을 1년 더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최근의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감축 규모는 현재 수준보다 낮출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해외 시각 및 외신 평가

  • 미국 경제의 3가지 위험: WSJ은 비교적 양호한 일자리 데이터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불안정한 노동 시장 균형, 소비 지출 둔화, 금융 시장 충격 등 3가지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미국 정부의 저금리 유도 한계: 블룸버그는 미국 정부가 금융 억압 수단을 통해 금리를 낮추려 하지만, 높은 부채 수준, 글로벌 탈동조화, 불확실한 인플레이션 전망 등으로 인해 성공 가능성이 낮으며, 이는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트럼프 투자 유치 성과의 과장: Financial Times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투자 유치 성과가 과장되었거나 실현 가능성이 낮으며, 실제 기업의 자본 지출 전망도 크게 상향 조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 미국과 유로존의 금리 격차 확대: Financial Times는 트럼프 무역 정책과 통화 정책 차이 등으로 인해 미국과 유로존 간의 금리 격차가 팬데믹 이래 최대 수준으로 확대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 주요국 국채 시장의 재정 악화 저항: Financial Times는 주요국 국채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정부의 재정 악화에 저항하고 있으며, 이는 국채 수요 위축과 달러화 및 채권 가격 동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