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중국이 무역 협상을 필요로 하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EU와의 자동차·철강 협상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3월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하락했으며, 주요 대형 은행의 1분기 실적은 대부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총리는 기업들에게 수출 시장 다변화를 촉구하는 한편, 내수 활성화 대책도 내놓을 방침임을 밝혔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무역 전쟁 등을 반영하여 금년 석유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국은 관세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으며, 금리는 하락했습니다.
- 주가: 미국 S&P500 지수는 미중 무역 협상 난항 전망 등으로 하락했으며, 유로 Stoxx600 지수는 부동산 및 은행 관련주 강세 등으로 1.6% 상승했습니다.
- 환율: 달러화 지수는 그동안의 하락세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으며, 유로화와 엔화 가치는 각각 0.6%, 0.1% 하락했습니다.
- 금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베센트 재무장관의 중국에 의한 미국 국채 무기화 가능성 부인 등으로 하락했으며, 독일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 관련 우려 등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의 대중국 및 대EU 통상 정책
미국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 소비자들을 원하기 때문에 무역 협상이 필요하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하며,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중국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미국은 Nvidia의 H20 AI 칩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EU는 자동차·철강 관련 관세 협상을 진행했으나, EU 측이 모든 공산품에 대한 상호 관세 인하를 미국 측에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이를 철회할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EU 대변인은 성공적인 회담을 위해서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건강 및 안전을 위한 EU의 표준을 포기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3월 수입 물가는 연간 및 월간 상승률이 각각 0.9%, -0.1%를 기록하며 모두 전월(각각 2.0%, 0.2%) 대비 낮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월간 상승률은 작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에너지 가격 하락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수입 물가가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향후 전망은 불확실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유럽계 신용 평가사 Scope는 미국의 무역 정책으로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 시장에서 달러화의 독보적인 지위가 약화될 경우 미국의 신용 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Scope는 미국에 AA의 신용 등급과 '부정적' 전망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ECB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유로존 은행들은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 대출에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미국의 무역 정책으로 인해 전 세계적인 혼란이 발생하면서 대출 증가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의 수출 시장 다변화 및 내수 활성화 정책
중국 리창 총리는 기업들에게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여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무역 동맹 확대를 위해 장벽을 허물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IEA의 석유 수요 전망 하향 조정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금년 글로벌 원유 수요가 일일 73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이전 전망치 대비 30만 배럴 낮은 수준입니다. 글로벌 무역 전쟁 심화 등이 원유 수요 감소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가 하락은 채산성이 낮은 산유국들의 생산량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외 시각 및 외신 평가
- 미국 증시 관련: Financial Times는 미국 증시가 아직 경기 침체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미국 정책 혼란 관련: 블룸버그는 백악관의 급변하는 무역 정책으로 인해 주식 및 채권 가격, 달러화 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등 정책 혼란이 달러화 자산에서의 자금 이탈을 야기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미국 달러화 관련: 블룸버그는 미국 달러화가 국채 금리와의 동조화 현상이 약화되면서 안전 자산으로서의 역할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중국 위안화 관련: 블룸버그는 중국 위안화의 평가 절하 시기와 폭은 중국의 재정 부양책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미일 무역 협상 관련: 블룸버그는 미일 무역 협상 결과가 향후 여타 국가들의 협상 성공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미국 제조업 관련: WSJ는 미국 제조업 쇠퇴의 원인이 자유 무역이 아닌 중국에 있으며, 관세 정책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미국 달러화 회복 관련: 로이터는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와 엔화 대비 강세를 보였으나,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 단기적인 회복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미국 금융권 관련: Financial Times는 미국 금융권이 트럼프 2기의 우선 순위가 기대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트럼프 자동차 관세 유예 조치 관련: WSJ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유예 조치가 구체성과 명확성이 결여되어 업계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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