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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무역 협상 방식을 기존의 상호 협상에서 조건 제시 형태로 전환하고, 이번 주에 중국과의 협상을 재개할 예정임을 밝혀 향후 협상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EU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결렬될 경우 1,000억 유로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시사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과 인도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여 양국 간 무역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EU와의 협력을 강조하는 한편, 4월 차이신 서비스 PMI는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중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국제금융시장 동향

미국은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5월 FOMC 회의 결과를 앞둔 경계 심리가 혼재하며 주가가 하락하고, 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냈으며, 금리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 주가: 미국 S&P500 지수는 5월 FOMC 회의 결과를 앞둔 경계감과 관세 관련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세를 보였으며, 유로 Stoxx600 지수 역시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 환율: 달러화 지수는 4월 무역 적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영향으로 하락했으며, 유로화와 엔화는 소폭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 금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미중 무역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호한 3년물 입찰 수요가 유입되면서 소폭 하락했습니다. 독일 국채 금리는 신임 총리 선출 과정에서 정치적 불안이 야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소폭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무역 협상 전략 변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교역국들과의 무역 논의를 상호 협상 방식이 아닌 조건 제시 형태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이 특정 조건을 제시하면, 상대국은 수용 여부만 결정하면 되는 방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정한 수치를 제시하면, 상대방은 '좋다' 혹은 '별로'라는 의견을 표명하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번 주 스위스에서 중국 측 인사들과 무역 및 경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 대해서는 협정이 매우 효과적이어서 추가 재협상이 필요한지 의문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캐나다에 대한 관세 철회 가능성은 일축했습니다.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점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미국이 17개국과 무역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무역 적자의 대부분이 발생하는 15개 주요 교역국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이르면 이번 주에 일부 국가와의 무역 협정 체결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재무부는 현재 연방 부채 한도 유지를 위한 여력이 거의 소진된 '경계 지역(warning track)'에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구체적인 시기에 대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재정부는 연방 재정이 지속 불가능한 궤도에 있지만 채무 불이행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재무부는 미국의 1분기 경제가 역성장했지만 경기 후퇴를 시사하는 지표는 없으며, 향후 경제 지표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규제 완화와 감세 등을 통해 경제 성장률을 3%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3월 무역 적자, 사상 최대 규모 기록

미국의 3월 무역 수지 적자는 전월 대비 14.0% 증가한 1,405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5월부터는 무역 적자가 다소 개선되어 GDP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일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4월 뉴욕 연은 글로벌 공급망 압력 지수(GSCPI)는 전월 대비 하락(-0.17 → -0.29)하여,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갈등 심화에도 불구하고 공급망에 대한 압력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oldman Sachs, 최근 주가 상승은 약세장 랠리

Goldman Sachs의 피터 오펜하이머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2주간의 주가 상승을 전형적인 약세장 랠리로 진단했습니다. 그는 최근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주가 방향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U, 미국과의 무역 협상 결렬 시 추가 관세 부과

EU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만족스럽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1,000억 유로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U는 미국의 무역 조사로 인해 관세가 부과될 수 있는 EU산 제품의 규모가 5,49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인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영국과 인도는 첫 양자 무역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인도는 영국산 자동차 및 주류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하하고, 10년 내에 양국 간 거래되는 대부분의 제품에 대해 관세를 완전히 면제할 계획입니다. 이번 협정으로 양국 간 무역은 255억 파운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 EU와의 협력 강조

중국 시진핑 주석은 EU와의 수교 50주년을 맞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개방을 확대하며 신뢰를 증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4월 차이신 서비스 PMI, 7개월래 최저치 기록

중국의 4월 차이신 서비스 PMI는 전월 대비 1.2 하락한 50.7을 기록하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대만 4월 소비자 물가 하락, 추가 금리 인하 전망

대만의 4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는 연간 및 월간 상승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CPI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대만 중앙은행이 6월에 0.25%p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4월 근원 CPI의 연간 상승률은 0.98%로 디플레이션 우려는 제한적입니다.  

 

해외 시각 및 외신 평가

  •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관련: WSJ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연준이 물가 안정과 경기 부양이라는 상반된 목표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졌다고 분석했습니다.  
  • 미국 기업 수익성 및 고용 관련: 블룸버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 기업의 수익성과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대만 달러화 강세 관련: 블룸버그는 대만 달러화 강세 현상이 GDP 호조, 무역 협상 기대감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했으며, 위안화, 홍콩 달러화 등 아시아 통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미중 무역 갈등 관련: Financial Times는 미중 무역 갈등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양국의 성장 전략 차이, 미국 무역 적자 구조, 중국의 기술 굴기 전략 등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 미국의 자유무역주의 후퇴 관련: WSJ는 미국의 자유무역주의 후퇴가 불가피해지면서, 여타 주요국들이 새로운 무역 협정 체결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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