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하원 재무위원회에 참석하여 신속한 금리 인하가 불필요하며 당분간 관망하는 자세가 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에 일부 미사일 공격이 발생했으나, 양측은 대체로 휴전 제안을 수용하는 분위기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이란산 원유를 구입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6월 소비자 신뢰 지수는 전월 대비 하락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 주요 인사들은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접근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제금융시장 동향
미국 금융시장은 이란-이스라엘 휴전 기대감과 연준 의장의 의회 발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주가는 상승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으며, 금리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 주가: 미국 S&P500 지수는 중동 우려 완화, 국채 금리 하락, 기술주 강세 등에 힘입어 1.11% 상승했습니다. 유로 Stoxx600 지수도 중동 사태 개선 등으로 1.11% 상승했습니다.
- 환율: 달러화 지수는 안전 자산 선호 약화와 인플레이션 우려 감소 등으로 3년래 최저치에 근접하며 0.46% 하락했습니다. 유로화 가치는 0.27% 상승하고, 엔화 가치는 0.83% 상승했습니다.
- 금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부진한 6월 소비자 신뢰 지수 등이 배경이 되어 5bp 하락했습니다.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국방비 증액 계획과 양호한 6월 Ifo 경기 기대 지수 등으로 4bp 상승했습니다.
연준 파월 의장, 신속한 금리 인하 불필요 강조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하원 재무위원회에 참석하여 인플레이션 압력이 제한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다만, 그는 현재 경제가 여전히 양호하기에 그러한 조치가 필요 없으며, 현 상황에서 특정한 시기에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언급하는 것 또한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파월 의장은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여러 요인에 의해 달라질 수 있으며, 이에 당분간은 기다리면서 가능성 높은 경제 경로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최근 경제 지표들이 금리 인하 시나리오를 지지하지만, 다수의 경제학자들이 물가 상승을 예상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보스틱 총재는 안정적인 고용 여건과 관세 인상에 따른 기업의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금리 인하는 좀 더 기다려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뉴욕 연은 윌리엄스 총재도 현행 통화 정책이 적절하며, 금리 인하가 임박한 상황이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이전보다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이에 주가의 추가 상승 여지를 제공했다고 분석했습니다 (Karobaar Capital). 다만, 정책 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윌러 이사의 7월 금리 인하 지지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신호로, 보다 균형 잡힌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습니다 (Evercore ISI).
이란-이스라엘, 일부 미사일 공격 발생에도 휴전 제안 수용 분위기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휴전 발표 이후, 이란은 휴전 합의는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하면 자신들도 군사 대응을 멈추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국제 규범에 따라 미국과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 원자력 프로그램에 대한 신속한 조사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제안에 동의하며, 이란의 미사일 위협을 없애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언했습니다. 다만 카츠 국방장관은 이란이 정전 규정을 위반하고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에 강경 대응을 명령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은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중국의 이란산 원유 구매 허용 시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서 이란과 이스라엘의 휴전 발표 이후 이제 중국이 이란산 원유를 매입할 수 있다고 게시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미국 측이 준비했던 대이란 제재를 보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었고,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한편, 6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 지수는 93.0을 기록하여 전월(98.4) 대비 하락했습니다. 이는 관세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4월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 가격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하여 전월(4.1%)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되었습니다.
PIMCO 설립자 빌 그로스, 미국 국채 투자 신중론 제기
PIMCO 설립자 빌 그로스는 인플레이션 압력 위협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미국 국채 투자에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증시의 경우 인공지능(AI)의 발전과 꾸준한 경제 성장 등을 고려한다면 일정 수준의 강세장이 가능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JPMorgan은 아시아 주요 기술주의 주가가 연내 15~20%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ECB 주요 인사,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언급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드 갈로 유럽중앙은행(ECB) 위원은 인플레이션 안정으로 연내 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레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근접했다고 밝혔으며, 귄도스 부총재는 중동 갈등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역내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독일 6월 Ifo 경기 기대 지수는 90.7로 202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결과는 경제가 장기간의 정체에서 마침내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본 총리, 현금 지급 추진 및 제조업 PMI 개선
이시바 일본 총리는 집권 자민당 공약으로 전국민 현금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7월 참의원 선거를 대비한 조치로 평가됩니다. 한편, 6월 제조업 PMI는 50.4로 전월(49.4) 대비 상승하며 12개월 만에 확장의 기준인 50을 상회했습니다. 5월 슈퍼마켓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했습니다.
해외 시각 및 외신 평가
연준, 유가 충격보다 실물 지표 중시 필요
블룸버그는 유가 우려가 진정되면서 금리 인하의 걸림돌 중 하나였던 요인이 해소되었으며, 현대 경제학은 일시적 공급 충격에 통화 정책 대응이 필요하지 않다고 인식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준 논문에서는 인플레이션 기대는 쉽게 흔들릴 수 있다는 특성을 갖고 있어, 유가 등 공급 충격이 이를 자극하여 장기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의견은 최근 연준이 금리 인하를 유보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지만, 인플레이션 기대는 신뢰도가 낮으므로 근원 물가 등 실물 지표에 기반을 둔 정책 판단이 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최근 신규 실업 급여 청구 건수 증가 등 고용 둔화 징후가 감지되고 있어, 연준은 9월 혹은 그 이전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원유 시장 공급 과잉 지속 예상
블룸버그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제 유가는 가파른 하락세로 반전되었지만, 이러한 결과에는 원유 시장의 공급 과잉도 기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석유 소비 증가율은 매우 부진하며, 특히 중동에서 더욱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가장 주목해야 할 변화는 공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중동 산유국들의 증산 합의와 각국의 6월 예상 생산량 증가(사우디아라비아: 960만 배럴/일, 2년래 최대 등)는 공급 과잉 심화 전망을 뒷받침하며 , 배럴당 55달러 이상에서도 채산성이 보존되는 셰일 유전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저유가 선호 등은 공급 과잉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이란 공격, 경제 불확실성 증폭 가능성
WSJ은 미국의 이란-이스라엘 분쟁 개입이 관세·이민 정책으로 이미 높아진 경제 불확실성을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이스라엘의 휴전을 발표했음에도 이란 정권 교체 논의 등 혼란이 지속되고 있으며, 경제 불확실성 지수는 장기 평균의 4배까지 급등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시행하지 않아 유가는 안정적이지만, 향후 유가가 10% 상승한다면 개인소비지출 지수가 0.04%p 상승하고 배럴당 10달러 인상 시 GDP 성장률이 0.1%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준 인사들 간에도 올해 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이견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통화 정책 결정은 더욱 복잡해질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흥국 금융 시장, 분산 투자 확산으로 선진국 능가
Financial Times는 올해 초 이후 JP모건 신흥국 채권 지수와 MSCI 신흥국 주가지수 모두 10% 상승하여 MSCI 선진국 주가지수 상승률(4.8%)을 크게 상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개발도상국이 무역 전쟁의 최대 피해국이 될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 달리, 투자자들이 예측하기 어려운 미국 정책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 자산 축소를 통한 분산 투자를 강화하면서 신흥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달러화 약세로 신흥국 통화 압박이 완화되고 금리 인하 여지가 확대된 점도 긍정적이며, 주요 신흥국의 실질 금리가 20년 만에 최고 수준에 있다는 점은 채권 투자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한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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