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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영국과의 무역 기본 합의를 체결하고,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도 관세 인하 등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 금융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1분기 노동 생산성이 감소세를 보였으나, 주간 신규 실업 급여 청구 건수는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영란은행은 무역 전쟁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을 고려하여 금리를 인하했으며, 중국은 미국에 관세 철폐를 요구하는 한편,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등 전략적 동맹 강화를 선언했습니다.

미국, 영국과 무역 합의 체결 및 중국과의 협상 진전 기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영국과의 무역 기본 합의 체결을 발표하며, 영국이 미국산 농산물과 화학 제품에 대한 통관 절차를 간소화하고, 롤스로이스가 제조한 항공기 엔진과 부품을 무관세로 수출하며, 100억 달러 규모의 보잉 항공기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영국산 자동차에 대해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할 방침이며, 이는 영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량을 고려할 때 사실상 모든 수출 차량에 기본 관세를 적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다만,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문제는 아직 협상 중이며, 디지털세 등 주요 사안은 추후 논의될 예정입니다.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이번 미영 무역 협정이 다른 국가와의 무역 협상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에 예정된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그는 관세가 현재의 145%에서 인하될 것이며, 양국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또한, 협상 이후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전화 통화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파월 의장을 비난하며, 정책 결정이 너무 느리다고 지적하고 금리 인하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미국 1분기 노동 생산성 감소 및 주간 실업 지표 발표

미국의 1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은 전기 대비 0.8% 감소하며 2022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주간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22.8만 건으로, 전주(24.1만 건) 및 예상치(23.0만 건)를 모두 하회하며 노동 시장의 견조함을 시사했습니다.

뉴욕 연은의 조사에 따르면, 4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6%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3년 및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각각 상승(3.0% → 3.2%) 및 하락(2.9% → 2.7%)했습니다. 한편, 현재 및 향후 가계 재정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증가했는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 영향 등으로 추정됩니다. Goldman Sachs는 관세 인상과 달러화 약세 등을 이유로 금년 및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영란은행, 금리 인하 결정

영란은행은 통화 정책 회의를 통해 기준 금리를 0.25%p 인하하여 4.25%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미국發 무역 전쟁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증대를 고려한 조치로 평가되며, 최근 물가 상승세 둔화도 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영란은행 베일리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영란은행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중국, 미국에 관세 철폐 요구 및 러시아와의 동맹 강화

중국 상무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앞두고 일방적인 관세 철폐를 재차 요구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중국이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중국 시진핑 주석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의 동맹 관계를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해당 성명에는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고 군사 및 군사 기술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일본은행 총재, 경제 불확실성 증대 경고

일본은행 우에다 총재는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해 나아간다면 완화 정책을 적절히 조정하면서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일본은행은 3월 금융 정책 결정 회의 의사록에서도 미국의 관세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공유한 바 있습니다.

해외 시각 및 외신 평가

  • 미국 경제 회복력 관련: Financial Times는 미국 경제가 관세 충격에도 불구하고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과거 경기 침체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였던 점을 들어 장기적인 피해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미영 무역 합의 관련: Financial Times는 미영 무역 합의에서 영국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최혜국 대우' 원칙을 훼손했으며, 이는 향후 다른 국가들과의 무역 협상에서 부정적인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연준 금리 정책 관련: WSJ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우려와 경기 둔화 가능성 사이에서 정책 방향을 결정하기 어려워하고 있으며,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한 당분간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미국 경제 전망: 블룸버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경기 침체를 야기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 미중 무역 갈등 관련: Financial Times는 미중 무역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의 관세 정책이 자국 수출 기업에 타격을 주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기타: 블룸버그는 미국 증시 변동성 지수(VIX)가 주가 방향성을 제시하기보다는 시장 불확실성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해해야 한다고 분석했으며, Financial Times는 미국의 달러화 신뢰도 약화가 유로화의 위상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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