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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분쟁이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은 미국이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인상할 계획을 밝힌 데 대해 비판하며 보복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5월 ISM 제조업 PMI는 작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습니다. 시카고 연은 총재는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협상은 큰 성과 없이 종료되어 교착 상태 장기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제금융시장 주간 동향

지난주 미국 금융 시장은 관세 분쟁, ISM 제조업 PMI 발표, 채권 시장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주가는 상승했으나,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으며, 금리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 주가: 미국 S&P500 지수는 관세 분쟁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유로 Stoxx600 지수는 관세 분쟁 우려로 하락했습니다.
  • 환율: 달러화 지수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및 채권 시장 불안 우려 등으로 하락했습니다. 유로화 가치는 0.8% 상승하고, 엔화 가치는 0.9% 상승했습니다.
  • 금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채무 불이행 관련 불안이 지속되며 상승했습니다. 독일 국채 금리는 이번 주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2bp 상승했습니다.
     
     

관세 분쟁 재점화 조짐

EU는 미국이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할 계획을 밝힌 데 대해 비판하며, 이러한 조치가 단행될 경우 7월 14일 또는 그보다 이른 시점으로 보복 조치를 앞당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EU는 중국 의료기기 업체의 공공 조달 시장 참여를 제한하는 조치를 통과시켰는데, 이는 중국이 외국 기업을 배제해 온 관행에 대한 대응으로, 향후 EU-중국 간 긴장 고조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이 무역 합의를 위반했다는 미국 측 주장에 반박하며, 오히려 AI 칩 수출 통제, 유학생 비자 취소 등 미국의 차별적 조치가 제네바 합의를 위배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일방적인 행보를 고수하고 중국의 국익을 지속적으로 훼손할 경우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이번 주 중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전화 통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함에 따라 시장 불안이 다소 완화되었습니다.

 

JPMorgan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으로 최근 주가 랠리가 제약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RSM US는 관세 분쟁으로 인해 물자를 효율적으로 조달하는 것이 불가능해지고 있으며, 병목 현상 및 공급 부족을 야기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5월 ISM 제조업 PMI 하락

미국의 5월 ISM 제조업 PMI는 48.5를 기록하며 전월(48.7)보다 하락하고 예상치(49.5)를 하회했습니다. 이는 경기 위축을 가늠하는 기준선인 50을 3개월 연속 하회한 수치입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관세 분쟁 완화 기조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관세 분쟁에 대비한 비상 대책(contingency plans) 수립에 치중하게 되면서 장기 전략을 세우는 데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준 및 주요 인사 발언

시카고 연은 굴즈비 총재는 현재 미국 경제의 기초 체력은 양호하다고 평가하며,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금리 인하를 재개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그는 관세 분쟁이 경제에 미친 직접적인 영향이 아직은 예상보다 크지 않지만 이 같은 흐름이 향후 1~2개월간 계속될지는 알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2차 협상 종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이스탄불에서 열린 2차 회담에서도 핵심 조건에서 이견 조율에 실패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 및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 포기 등 기존 요구를 재차 제안하며 우크라이나의 30일 전면 휴전안을 거부했습니다. 다만, 포로 및 시신 맞교환에는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폴란드 대선 결과

폴란드 대선 결선에서 야권 보수당의 지지를 받은 나브로츠키 후보가 50.9%를 득표하며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나브로츠키 당선인은 안보 불안 대응을 위해 미국과의 협력 강화, 유럽 민협정 탈퇴 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재 여당 소속의 투스크 총리가 집권 중으로 분점 정부 체제가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투스크 총리는 대선 패배 이후 내각 결속을 다지기 위해 신임 투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OECD, 리쇼어링 관련 우려

OECD 추정 결과에 따르면, 리쇼어링이 과도하게 진행될 경우 글로벌 무역 규모가 정상적인 무역 체제 대비 최대 18% 줄어들 수 있으며, 일부 국가의 GDP는 12%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향후 주요 경제 이벤트

  • 미국: 4월 JOLTS 구인 건수 (전월 719.2만 건), 4월 공장 수주 증가율(mom, 예상 -3.1%, 전월 4.3%), 보스틱 연은 총재 연설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 유로존: 5월 CPI 상승률(yoy, 예상 2.0%, 전월 2.2%), 근원 CPI 상승률(예상 2.7%, 전월 2.4%), 4월 실업률(예상 6.2%, 전월 6.2%) 등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 캐나다: 통화 정책 회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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