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일부 국가와의 무역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자진 출국하는 불법 체류자에게 1천 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은 수출품의 내수 전환 압력에 직면하여 디플레이션 위험 심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도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자동차 부품 및 철강 등 주요 품목에 대한 무관세 적용을 제안했습니다.
국제금융시장 동향
미국 금융 시장은 경기 둔화 우려와 완화 기대감이 혼재하며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가는 하락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으며, 금리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 주가: 미국 S&P500 지수는 관세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였으나, 유로 Stoxx600 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 환율: 달러화 지수는 신흥국 통화 강세 등으로 투자자들의 달러화 수요가 감소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유로화와 엔화는 소폭 강세를 보였습니다.
- 금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서비스 PMI 호조 등 경기 둔화 우려 완화와 연준의 완화 정책 축소 가능성 등으로 소폭 상승했으며, 독일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무역 협상 가능성 시사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에 특정 국가와 무역 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언급하며, 여러 국가와 협상을 진행 중이며 합의 시점은 자신에게 달려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최대 현안인 대중 관세에 대해서는 언젠가는 인하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며, 자신의 참모진이 중국 측 인사들과 대화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 무역 분쟁 고조에 대한 우려를 다소 완화시켰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대화 계획은 없다고 밝혀, 양국 간 공식 무역 협상의 조속한 재개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단순한 협상 테이블 마련을 위한 대중 관세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중국에 공정한 무역 관계 구축을 촉구하여 공정 무역 협정 확보가 미국의 최우선 과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외에서 제작된 영화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 무역대표부(USTR)를 통한 관세 부과 절차가 곧 시작될 것임을 시사했으나, 해당 조치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 적용 범위 등 세부 내용은 아직 불분명합니다.
미국의 불법 체류자 자진 출국 지원 정책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불법 체류자가 자진 귀국할 경우 1인당 1천 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DHS는 불법 체류자의 체포, 구금, 강제 추방에 소요되는 비용이 평균 1만 7천 달러에 달해, 자진 귀국 지원 정책이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디플레이션 위험 고조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해 수출 부진이 심화되자, 수출 기업의 판로를 국내 시장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 부진과 과잉 생산 상황이 지속되면서 디플레이션 위험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도의 대미 무역 협상 제안
인도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일정 수량의 수입품에 한해 철강, 자동차 부품, 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상호 무관세 적용을 제안했습니다. 대신 할당량을 초과하는 수입품에 대해서는 기존 관세율을 유지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일본 재무상의 미국채 매각 카드 부인
가토 일본 재무상은 미일 통상 협상에서 일본이 보유한 1조 달러 이상의 미국 국채를 협상 지렛대로 활용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는 앞서 자신의 발언이 일본의 미국채 보유량을 협상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낳은 데 대한 해명으로 풀이됩니다.
대만 달러 급등 현상
대만 달러가 장중 한때 5%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미국과의 무역 협정 체결을 위해 대만 당국이 자국 통화 절상을 용인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대만 정부는 미국과 환율 문제를 논의한 적이 없다며 시장의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ECB 총재, 신보호무역주의 확산 경고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신보호무역주의 확산이 세계 경제 번영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무역 자유화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주었으며, 불평등 해소와 빈곤 감소에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면서 이러한 경제적 성취가 퇴보하고 세계 경제 번영의 근간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 ECB 금리 인하 지속 전망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는 현재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당장 큰 정책 변화를 예고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는 차기 통화 정책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향후 주요 경제 이벤트
- 미국 FOMC 회의, BOE·노르웨이·브라질 금리 결정 등 예정
- 미국·중국 무역 수지, 미국 실업 수당 청구, 유로존·영국·중국 서비스 PMI, 프랑스·독일 산업 생산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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