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하찌세나

이번 주말,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을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부과하는 추가 관세율을 기존보다 높은 수준인 80%로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하여 협상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재무장관은 연방 정부의 부채 한도가 8월에 도달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의회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연준 주요 인사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수 있다고 예상하며 신중한 통화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인도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관세율 격차를 축소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 협상 전망 불투명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앞두고 대중 추가 관세율을 80% 수준으로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하여 협상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기존 관세율(145%)보다 다소 낮아진 수준이지만, 여전히 높은 관세율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80% 관세율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수치이며, 미국은 일방적으로 관세를 인하하지 않고 중국의 양보를 얻어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은 EU와의 무역 협상에서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EU는 미국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1,000억 유로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미국 재무장관, 부채 한도 증액 촉구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의회에 8월까지 연방 정부의 부채 한도를 증액하거나 적용을 유예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재무부는 4월 세금 신고 기간의 영수증을 검토한 결과, 연방 정부의 현금 및 비상 조치가 8월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 인플레이션 반등 가능성에 주목

연준 주요 인사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신중한 통화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돌아갈 것이지만, 당분간 성장 둔화, 인플레이션 상승, 실업률 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중앙은행이 경제 충격, 정부 정책 변화, 세계화 진퇴 등 다양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는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쿠글러 연준 이사는 현재까지 미국 경제가 회복력을 보이고 있지만, 향후 경제 상황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여 다양한 시나리오를 살펴보고, 물가 안정을 위해 적절한 수준의 긴축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인도, 대미 무역 협상에 적극적

인도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부과했던 관세를 철폐하는 대신,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인하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의 관세 인상을 완전히 면제받는 대신, 대미 관세율 격차를 현재 13%에서 4% 미만으로 축소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산 수입품 중 60%에 대한 관세 철폐, 90%에 대한 특혜 관세 적용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 금융 시장 동향

주말 미중 무역 협상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작용하면서 국제 금융 시장은 전반적으로 변동 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주가: 미국 S&P500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80% 관세 발언 이후 약보합세로 전환되었으며, 유로 Stoxx600 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2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 환율: 달러화 지수는 2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무역 협상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하락세로 전환되었으며, 유로화와 엔화는 소폭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 금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미영 무역 합의 체결에 따른 급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보합세를 나타냈으며, 독일 국채 금리는 대미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이어지면서 소폭 상승했습니다.